1. 처음으로 선교를 갔었던 재작년에는 선교를 향한 설레임과 결심으로 준비를 했었고, 작년에는 그 첫선교때의 은혜를 기억하며 준비를 했었는데 올해는 뭔가 당연하게 선교를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참여하게되었습니다.

2. 선교를 준비하면서 개인적으로 기도했던것은 왠지모르게 교만해진 저의 마음이 겸손해지는것이었습니다.

3. 이런기도제목을 가진이유는 언젠가부터 신앙생활이나 사역팀에서 섬기는것이 하나님의 은혜가아닌 "내가" 주가되어서 생각하고 "내가" 손해를 보면서 희생하고 헌신한다는 마음이 커지고있다는것을 느꼈기때문입니다.

4. 그러다 보니 신앙생활과 섬기는모습에서 기쁨이 사라지고 힘든부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선교가 끝난후 돌아보니 어떻게보면 선교마져도 그냥 "내가" 희생하고 해야하는거니까 라는 안일한 마음으로 결심한게아니였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 선교기간 자체는 너무나 즐겁고 행복한시간이었습니다. 팀원 한분한분 모두 너무나 열심으로 섬겨주셨고, 팀워크도 너무나 좋았고 전체적인 분위기도 활발하고 좋았습니다. 첫번째 노방전도를 나간날에는 그곳의 한 아이에게 복음을 전할수있는 귀한시간도 있었습니다.

6. 그런데 두번째로 노방전도를 나갔던 날, 아이들과 놀아주고 복음을 전하려하는데, 갑자기 막막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도 좋았고 복음팔찌의 내용도 잘 숙지했다고 생각했는데 왠지 아이들에게 잘 전달이 되지 않고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랬던것 같습니다.

7. 주위를 돌아보니 다른 팀원들은 아이들과 잘 어울려서 복음을 전하고있었는데, 나는 왜 이렇게 막막할까 잠시 생각해보았는데 하나님께서 이런생각을 부어주신것 같습니다. 아무리 선교분위기가 좋고 내가 말을 잘한다고 할지라도, 이아이들의 구원을 이루시는분은 오직 하나님 한분 이시고 "내가" 주가되어서 할수있는것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말씀해주시는것 같았습니다.

8. 이 생각을 부어주셨을때 다시한번 뉴멕시코아이들을 향한 마음이 확 커지는것을 느꼈습니다. 어느새부터인가 저는 저의 경험에 의지한 선교를 하고있었고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지 않았다는걸 보게 해주셨고, 이 선교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라는것을 깨닿게 해주신것이었습니다. 이생각이 들고 아이들을 바라보니 눈시울이 붉어지고, 하나님께서 선교의 주인이시니 부디 이 아이들을 주님께서 구원해주시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9. 저의 신앙생활에 적용을했을때에도 같은 마음을 부어주신것 같습니다. "내가" 나의 경험으로 주인이 되어서 "내가" 희생한다고 생각하면서 신앙생활을 하고 사역팀을 섬기는게 막막하고 힘들어하는 모습들이 생각이 났고, 이것이 제가 느끼고있던 교만한 모습이었던것을 발견하게되었습니다. 더이상 "내가" 주인된 관점이 아닌 하나님께서 저의 주인이시고, 그분에게 저의 삶을 맡겨서 "내가" 희생하는것이 아니라 주님의 것을 주님께 다시 돌려드리는 기쁨으로 하나님을 갈망하며 살수있는 관점의 변화를 보여주셨습니다.

10. 선교가 끝나고 이런생각들이 머리속에는 있었지만 좀처럼 정리가 잘 되지 않았는데, 오늘 선교의 마지막날인 렙업 예배에서 말씀가운데 이런 생각들을 정리해주셨습니다. “우리 하나님이여 이제 우리가 주께 감사하오며 주의 영화로운 이름을 찬양하나이다 나와 나의 백성이 무엇이관대 이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드릴 힘이 있었나이까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니이다”
‭‭역대상‬ ‭29:13-14‬ ‭KRV‬‬
선교의 마지막날에 하나님은 잊지않으시고 마음의 겸손함을 바라는 저의 선교기도제목에 이말씀으로 응답해주셨습니다. 교만함으로 빠질수도 있었는데 이렇게 응답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너무나 감사합니다.

11. 선교를 떠나기전 특히 힘들었던 부분은 새가족팀사역을 섬기는 일이었습니다. 떠나기전 관점으로 보았을때 사소한것도 희생으로 받아들여지고, 섬기기 싫다는 마음까지도 들어서 새가족팀을 힘들게 한것이 너무나 죄송하고 앞으로는 다시 최선을 다해 섬겨야겠다는 결심을 하게되었습니다.

12. 이번선교를 통해 뉴멕시코땅과 그곳의 아이들을 향한 마음도 더 깊어진것같습니다. 감정이나 경험에만 의지해서 그땅을 품는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그곳을 위해 계속해서 기도하고 다음 선교를 준비할수있기를 소망합니다.